새 임대차법 시행 후 서울 강동구 전셋값 최대 상승...고공행진 지속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9.18 12:47 의견 0
서울 강동구 아파트 단지 (자료=MBN뉴스)

새 임대차법이 시행 이후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동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강동구는 지난달 첫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전세 가격이 1.06% 상승했다. 서울 25개 구 중 1%대 상승률은 강동구가 유일하다. 

강동구 전셋값 고공행진은 올해 계속되고 있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73.56㎡의 경우 1년 전 기준 약 4억4000~5억5000만원 사이에 형성됐던 전세가가 지난달 7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1년 사이 2~3억원이 오른 셈이다. 주변 다른 단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강동구는 지난해까지 입주 물량이 쏟아져 전셋값이 약세였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에 의한 매매 수요 위축, 새 임대차법 시행,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청약 대기 수요 증가 등이 겹쳐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강동구는 올해 들어 이달 둘째주까지 전세가격이 총 3.72% 올랐다. 다만 지난달 첫째 주 0.31%였던 상승률이 이달 둘째 주에는 0.13%를 기록해 다소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새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전세 불안이 일시적으로 끝날지, 아니면 구조적인 전세난으로 고착화할지는 이번 가을 이사철(9∼11월)이 풍향계이자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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