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70대 여성 또 숨져...고등학생 이어 2번째 사망

신선혜 기자 승인 2020.10.20 13:35 의견 0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접종용 백신을 맞은 전북 고창지역 70대 여성이 접종 다음 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인천의 17세 남자에 이어 두 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숨진 여성과 함께 백신을 맞은 접종자가 1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의사 1명당 백신접종을 100명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오전 7시 35분께 전북 고창군 상하면의 한 주택에서 A(78·여)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전날(19일) 오전 고창 상하면의 한 의원에서 무료 독감 접종을 받았으며, 해당 독감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에 따르면 숨진 A 씨는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은 있었지만, 독감 접종 당시 특이 증상은 없었다. 고창군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등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지난 16일 처음 발생했다. 지난 14일 인천지역 17세 남자 고등학생이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무료 접종용 백신을 맞고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사망한 학생이 맞은 백신은 최근 백신 상온 노출로 논란이 됐던 신성약품이 조달한 물량이다.

이 학생은 평소 알레르기 비염 이외에 특이 질환이 없었고, 접종 전후로도 이상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70대 여성 역시 다른 제약사의 제품 접종 후 사망함으로써 독감 예방 접종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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