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북미회담 ‘신북풍’…시대착오적 용어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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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북미회담 ‘신북풍’…시대착오적 용어 절대 안 돼”
  • 신선혜 기자
  • 승인 2019.02.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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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급증 벗어나 안보 불안 적극 대처해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정치권 일각에서 북미회담 개최를 '신(新)북풍'이라는 시대착오적 용어를 쓰며 비판하는데 이런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직격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역사적 전환기에 냉전 시대의 수구 보수적 대북관으로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당이 제기한 이른바 ‘신북풍론’은 지난 7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한국당 전당대회 일정과 겹친 것을 두고 정부여당이 ‘신북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공세를 펼치면서 정치권의 반발을 샀다.

손 대표는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고, 베트남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의 새 물결을 기대한다”고 밝혀 사실상 한국당의 공세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손 대표는 정부를 향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요구하며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며 정부는 조급증에서 벗어나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기를 바란다”며 “한미 간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기는 했지만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안보 불안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관계가 남남의 갈등으로 보여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북한을 향해서는 “2차 북미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의미를 잘 새기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통해 북한의 체제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추구하길 바란다”면서 “1986년 베트남의 ‘도이모이’ 개혁 정책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루고 정치적 안정을 가져왔다는 점을 생각해 북미회담, 남북 관계의 개선을 통해서 개혁·개방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에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KJT뉴스-원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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