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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망언’에 고개 숙인 김병준 “허위 주장이 명백하다”
강민석 기자 | 승인 2019.02.12 23:22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5.18 공청회 발언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KJT뉴스-원명국 기자
[KJT 뉴스 - 강민석 기자]

- 김진태・이종명・김순례, 당 윤리위 제소
- 관리 감독 책임 지고 본인도 제소 요청

자유한국당이 일부 소속 의원들의 ‘5・18 망언’ 파문과 관련해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관리 감독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를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주 우리 당 일부 의원들이 주최한 ‘5.18 진상규명 공청회’ 문제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5・18 희생자 유가족과 광주 시민께 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여 유감을 표했다.

이번 파문과 관련해 정치권과 시민단체, 청와대까지 가세한 강도 높은 공세가 이어진 지 닷새 만에 이뤄진 이번 조치는 27일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용태 사무총장의 1차 보고를 통해 파악한 발제내용에 대해 “일반적으로 역사 해석에서 있을 수 있는 ‘견해의 차이’ 수준을 넘어서 이미 ‘입증된 사실에 대한 허위 주장’임이 명백했다”고 사실상 ‘5・18 폄훼’를 인정했다.

이어 “일부 발제내용 중에는 헌정질서 문란 행위자를 옹호하는 대목도 있었음을 확인했고 우리 당 의원들의 발언 역시 부적절했다”며 “한국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이 문제를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엄중히 다뤄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보수를 넘어 국민을 욕보이는 행위이고 특히 공당의 국회의원이 이런 주장에 판을 깔아주는 행동도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이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이 커, 비대위원장인 저의 관리감독 책임도 엄중히 따져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5.18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민주화운동이었다는 것이 당의 공식입장”이라며 “한국당은 5.18과 관련된 진실을 왜곡하거나 5.18의 정신을 폄훼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다”고 거듭 사과했다.

강민석 기자  k8962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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