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거대 양당, 극한 대립정치 민낯 보여”
상태바
손학규 “거대 양당, 극한 대립정치 민낯 보여”
  • 신선혜 기자
  • 승인 2019.03.14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정치적 금도 넘어', 민주 '충성경쟁 모습 보여선 안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관련,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보인 태도에 대해 “어제의 사태는 거대양당이 보여준 극한 대립정치의 민낯이었다”며 “우리 정치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맹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보여줘서는 안 될 모습을 우리는 보았다”며 “원내 교섭단체 연설에서 거대양당이 국민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막말과 고성, 몸싸움으로 얼룩진 구태정치 그 자체였다”고 나 원내대표의 연설을 비판했다.

그는 먼저 나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좌파 포로정권’ 등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국회의원은 말로 정치하는 만큼 정치인의 말에는 품위가 있어야 하고 할 말 안할 말 가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날 나 원내대표의 도를 넘은 발언은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을 것이라는 점을 부각, “나 원내대표 발언은 원내대표의 발언으로서 정치적 금도를 넘어섰다"라며 "대통령의 권위는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대표는 나 원내대표에게 사과와 연설 중단 등을 요구하며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일부 의원들이 단상까지 점거해 한때 연설이 중단된 것은 “도저히 지켜볼 수 없을 정도로 한심했다"라며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면서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20여 분간 생방송으로 전달됐다. 집권 여당의 인내심과 포용성도 없는 모습에 국민은 기가 찼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하면서 대통령 중심제가 문제점의 원인이라고 꼽으며 “국가원수모독죄를 운운하며 대통령 권위를 스스로 깎아먹으며 충성경쟁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 성숙한 민주주의 모습을 집권 여당이 보여줄 때 상대방이 부끄럽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힘겨루기 싸움에 대해서도 불편한 시선을 보이면서 “거대양당의 극한대결과 싸움의 정치를 언제까지 지켜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며 “민생과 경제를 외면하고 끝없는 이념논쟁, 패싸움만 하는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KJT뉴스-원명국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KJT뉴스-원명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