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與 “적임자” vs 野 “철저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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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與 “적임자” vs 野 “철저한 검증”
  • 신선혜 기자
  • 승인 2019.06.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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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검찰 개혁・조직 쇄신 완수할 것 기대”
한국 “반문 인사 사정 심화 우려”
바른미래 “전형적 코드 인사…검찰 종속 선언 다름 없어”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1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영상 캡처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1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제청을 받고 윤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히며 “윤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자에 대해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여야는 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윤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 극명히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환영한 반면, 야당은 ‘코드 인사’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다’는 발언을 하기도 한 윤 지명자는 검찰 개혁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인사”라며 “우리 사회에 남은 적폐청산과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검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윤 후보자 지명을 축하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지검장은 야권 인사들을 향한 강압적인 수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자신이 '문재인 사람' 임을 몸소 보여주었다"며 "그러던 그가 이제 검찰총장의 옷으로 갈아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은 날 샌 지 오래"라며 "청와대는 하명했고 검찰은 이에 맞춰 칼춤을 췄다. 이제 얼마나 더 크고 날카로운 칼이 반정부 단체, 반문 인사들에게 휘둘려질 것인가"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 갔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정부의 가장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고 혹평하며 “검찰의 독립이 아닌 검찰의 ‘종속’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검찰 개혁도 이미 물 건너갔다. 국민 통합보다 적폐 청산을 더 앞세워야 한다는 ‘선(先) 적폐청산, 후(後) 협치’의 의지와 오만 및 불통을 가장 잘 받들 인물”이라며 “바른미래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윤 지명자의 자질 및 개혁 의지를 날카롭게 검증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자가 이끌 검찰을 향해 “검찰개혁과 사회개혁의 추진체가 되기 바란다”면서도 “윤 후보자에게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적함은 없는지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의 완전한 개혁’을 주문하며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히고 향후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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