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파문 윤석열…“적임자” vs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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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파문 윤석열…“적임자” vs “자진사퇴”
  • 박종완 기자
  • 승인 2019.07.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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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의혹 사건 위증 논란에 ‘적격성’ 여부 도마 위 올라
與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촉구…野 “거짓말 잔치” 맹공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사진-KJT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사진-KJT뉴스

거짓 답변으로 적격성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윤 후보자의 위증 논란을 문제 삼아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청문회에서 윤 후보자는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내내 부인하다 변호사를 소개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윤 후보자가 사퇴할 만한 ‘결정적 한 방’이 없다며 검찰총장 적임자로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자는 일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장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한국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다면 국민들은 결코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미 원내부대표도 “(야당이) 잔 '잽'은 많이 날렸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는 것이 총평”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윤 후보자가 임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윤 후보자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요구에 가세했다.

그러나 야당은 ‘거짓말 잔치’라고 맹공을 퍼부으며 하루종일 비판을 쏟아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온종일 국민들이 우롱당한 거짓말 잔치”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은커녕 청문회를 모욕하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데 대해서 후보자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하루 종일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란이 일었다”며 “윤 후보자가 버티면 버틸수록 논란은 더 증폭되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다. 청문회 자리에서 위증한 검찰총장은 존재할 수 없다”고 윤 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윤 후보자의 위증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검찰총장으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보였다.

장정숙 평화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짓말 한 것이 녹취로 밝혀진 것은 엄청난 죄”라면서도 “과거 조용곤 서울중앙지검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수사외압에 굴하지 않았던 것처럼 제대로 된 검찰 수장의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에 당론으로 찬성했다”고 밝혔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자를 향해 “위증 논란 문제에 대한 명쾌한 입장 정리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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