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국 청문회 후 정의당다운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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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조국 청문회 후 정의당다운 판단할 것”
  • 신선혜 기자
  • 승인 2019.09.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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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법개혁 상징…쉽게 재단할 수 없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KJT뉴스-원명국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KJT뉴스-원명국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 여부와 관련해 “내일 진행되는 청문회를 면밀하게 지켜보고 최종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조 후보자는 다른 공직후보자와 달리 사법개혁의 상징성을 갖고 있어 도덕성이라는 잣대만으로, 그것도 검증되지 않은 의혹으로 쉽게 재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심 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에 대한 ‘6일 하루 청문회 개최’에 합의한 것과 관련, 조속히 법사위에서 증인채택과 의결을 마무리 해줄 것을 촉구하며 한국당을 향해 “또 한 번 말 바꾸기로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킨다면 국민을 능멸한 책임을 혹독하게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심 대표가 지난달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 이후 정의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여론을 의식한 듯 “정의당이 너무 좌고우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청문위원도 없고 청문회도 열리지 않은 배제된 상황에서 제한된 정보와 검찰까지 개입된 복잡한 구조 아래 솔직히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정의당은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다운 판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정의당의 모호한 태도를 지적하는 데 대해선 선을 그었다.

심 대표는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그동안 당의 핵심 개혁 과제로 내세웠던 사법개혁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하며 “정의당이 더 고민하는 것은 조 후보자가 신뢰의 위기에서 회복하지 못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이 좌초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리느냐 올리지 않느냐 보다 정의당원과 지지자들이 집단지성을 통해 개혁의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봐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선거제 개혁 관철을 위해 민주당과의 공조를 이어가야 하는 정의당이 조 후보자 청문회 결과에 따라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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